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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세계랭킹 21위 버거 꺾고 16강행 '순항'

WGC 델 매치 조별리그 1차전

임성재는 5홀차 패 희비 갈려

아이언 샷을 하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27)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첫판에서 강호를 꺾으며 16강 진출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세계 랭킹 54위 김시우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니얼 버거(미국)를 2홀 차로 물리쳤다. 세계 21위인 버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선수다. 한때 4홀 차까지 앞선 김시우는 8~10번 홀을 빼앗기는 등 버거의 추격을 받았다. 1홀 차로 앞선 18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잡아 승리를 결정지은 김시우는 2017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버거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26위 임성재(24)는 48위인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5홀 차로 완패했다. 6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세계 1~3위인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그리고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상위 랭커들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7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59위인 루크 리스트(미국)에 3홀 차로 져 하위권 반란의 희생양이 됐다. 손등 부상으로 2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13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60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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