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령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25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 무기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 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며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은 주체적 힘으로 성장하고 개척되어온 우리의 자립적 국방 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하여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선택과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며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 국가 방위력을 갖추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국가의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ICBM 발사를 놓고 외부에 대한 경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것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평화 수호를 위해,우리 조국과 후대들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우리 당이 내린 결심이며 우리 인민 스스로의 숭고한 선택"이라며 "누구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대결 국면도 이어갈 것을 공개적으로도 밝혔다. 그는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 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미국)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신형 ICBM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이라고 규정한 뒤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를 4,052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였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북한이 전날 오후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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