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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역대 세 번째, 소아도 1명 추가…김부겸 “방역 성공적 마무리 중”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 여명 감소

위중증 18일째 1000명대 유지

지난 24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의 의료폐기물함에 자가진단키트가 쌓여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여 명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도 역대 세 번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할 때 희생을 10분의 1 이내로 막아냈다”며 “국민들이 함께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 9514명 늘어 누적 1116만 22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9만 5597명)보다 5만 608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18일 40만 6895명과 비교하면 6만 7381명 적지만, 2주 전인 11일 28만 2974명보다는 5만 6540명 많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많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393명이다. 직전일(469명)보다 76명 적지만 역대 세 번째 최다 규모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0~9세 소아 사망자도 1명이 포함돼 0~9세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85명으로 전날(1081명)보다 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 이후 18일 연속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6%(2825개 중 1854개 사용)로 전날(64.6%)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9.1%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88만 8775명이다. 전날(187만 3582명)보다 1만 5193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7만 7170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김 총리는 이날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지난주 대비 이번 주에는 하루 평균 약 5만 명 가량 적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을 두고 일각에서 K방역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의 희생을 10분의 1 이하로 최소화해 왔다”며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입니까? 저는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꼭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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