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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윤핵관 꼭두각시 될건가…국민 보고 정치해라"

"나빠진 여론에 초조하고 조급한 것 아닌가"

원만한 정권인수 의사 있다면 직접 뜻 밝혀야

'文대통령, 586 꼭두각시' 비판에 응수하기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정치하지 마시고 국민을 보고 정치해달라"고 일갈했다.

고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 경제 상황이 급변한 상황에서 한은 총재 인사가 급하지 않다는 윤 당선인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윤 당선인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인수위에 대한 여론이 나빠져 초조하고 조급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윤 당선인은 원만한 정권 인수 의사 있다면 직접 뜻을 밝혀야 한다"면서 "(반대 목소리는) 청와대 이전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닌 불통과 안보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날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한 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당선인께서는 언제까지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꼭두각시가 되려 하시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 간 회동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윤핵관이 '민생과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다. 민생 문제 해결이 아닌 만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면서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퇴임하는 날까지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꼭두각시 정치를 그만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임기 말에도 586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꼭두각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고 의원은 꼭두각시 정치가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적용된다고 비판한 셈이다. 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꼭두각시 정치가 586 정치인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 반박하면서 윤 당선인 역시 꼭두각시 정치가 윤핵관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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