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90개 넘는 폭발물을 찾아낸 우크라이나 군견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2살 된 군견 패트론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북부 최전선인 체르니히우에서 패트론이 방탄조끼를 입고 폭발물 제거팀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뒤 바닥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서 지뢰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을 가려내는 모습이 담겼다.
SES는 "체르니히우 폭발물 제거팀의 영혼이자 마스코트인 패트론은 오늘도 성실히 복무 중"이라며 "전쟁 시작 후 패트론과 우리 팀은 약 90개의 폭발물을 찾아 제거했다"고 적었다. 이어 "패트론은 치즈를 무척 좋아한다"면서 "이 점을 이용해 폭발물의 위치를 찾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패트론이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다”, “너가 영웅이야", "전쟁이 끝날 때까지 부디 무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체르니히우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도시로 러시아의 폭격을 받고 있다. 체르니히우는 우크라이나의 인근 나라인 벨라루스와의 국경과 가까워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는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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