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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컨슈머리포트 "맥도날드·버거킹 포장재에 화합물질 범벅"

포장재에 분해 안되는 '과불화화합물' 다량 검출

면역체계 약화·태아체중 감소·암 유발 등 부작용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등 일회용 음식 포장재에 화학물질이 담겨 건강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거나 줄이겠다고 공언한 맥도날드, 버거킹 등의 브랜드 식품 포장재에서 PFAS가 다량 발견됐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주요 외식·식료품 체인의 118종 식품 포장 샘플을 조사한 결과라며 △감자튀김을 담는 종이봉투 △햄버거 포장지 △종이 접시 등 검사 샘플의 50% 이상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전했다.

PFAS는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 불리며 인체에 흡수되면 장기간 배출되지 않고 남아있는 독성 물질이다. 특히 열이나 물, 기름, 부식에 강해 수많은 포장재에 쓰이며 현재 알려진 PFAS는 9000종이 넘는다.



문제는 포장재의 PFAS는 식품에 스며들 수 있고 매립됐을 때 토양과 물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면역체계 약화, 태아 체중 감소, 일부 암 유발 위험 증가 등의 건강 문제와 연관 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지적했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23년부터 식품 포장재의 PFAS 기준을 100ppm 이하로 규정했다. 덴마크는 이 기준이 20ppm이다. 하지만 컨슈머리포트는 일부 샘플에서 검출된 PFAS가 500ppm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PFAS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버거킹과 팀호턴, 파파이스를 소유한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식품 포장재의 PFAS를 단계적으로 퇴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칙필레이(Chick-fil-A)도 올여름까지 PFAS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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