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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있는데…맹견 '핏불' 3마리가 집으로 덮쳤다

태국서 승려가 키우는 맹견 가정집 난입

고양이 물어 죽여…아이들은 피해 없어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서부 까짜나부리주의 한 가정집에 핏불 3마리가 난입하고 있다. 더 네이션 캡처




태국에서 핏불 3마리가 10살도 채 안 되는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태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집주인인 산띠 까신투람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집에 아이 두 명이 애완 고양이 두 마리와 놀고 있는 평온한 장면이 보인다. 아이들이 웃으며 노는 도중 갑자기 몸집이 아이들보다 큰 핏불 3마리가 미닫이문을 부서뜨릴 기세로 거세게 밀치면서 집안으로 달려들었다.

부서진 미닫이문 바깥에는 다른 핏불 두세 마리가 서성이는 장면도 영상에 잡혔다. 아이 한 명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고 핏불 세 마리는 아이 쪽을 보는 듯 하더니 옆에서 도망치는 고양이 한 마리를 쫓아 집 밖으로 나가는 장면까지 동영상에 찍혔다. 열려있던 창문을 통해 집 밖으로 도망친 고양이 한 마리는 앞마당에서 이 개들에 물려 죽었다고 산띠씨는 전했다.



아이들의 나이는 각각 6살과 8살이다. 아이들의 할머니는 당시 집 뒤편에 있는 부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 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다만 법적 처벌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산띠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 쳐들어온 핏불들은 인근 절의 한 승려가 키우는 개들이라고 주장했다. 주변 주민들의 걱정에 사원도 이 승려에게 개들을 잘 살필 것을 당부했지만, 승려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방콕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에 산띠씨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단지 이런 일을 다룰 적합한 기관이 나서서 해당 승려에게 개 관리를 잘하라고 얘기하기를 원할 뿐이다. 절에는 핏불이 10마리가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개들이 도망치는 고양이를 쫓지 않았더라면 내 아들들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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