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 파주운정 등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총 4500가구 넘는 신규 주택이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해당 물량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인근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1316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 3214가구 규모의 민간분양 주택 등 총 4530가구의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차에는 공공 사전청약 최초의 전국구 청약 단지인 평택고덕 지구가 포함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파주운정3, 인천가정2 등 수도권 지구 외에도 김해진례, 광주선운2 등 전국에서 공급된다.
제6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인천영종(589가구), 평택고덕(727가구) 등 수도권에서 진행된다. 인천영종 지구는 전체 5만 4000여 가구(인구 약 13만명) 규모이며 이번에 A24블록 589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5만 9000여 가구 규모인 평택고덕 지구에선 이번 사전청약으로 A26블록 727가구를 공급한다.
국토부는 해당 지구의 추정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인 3억 원 내외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추정분양가는 입주자모집 공고시점을 기준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택지비+건축비+가산비’로 산정했다.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변경될 수 있다.
3.3㎡ 당 추정분양가는 인천영종은 1005만 원, 평택고덕은 141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인천영종의 전용면적 74㎡(165가구)와 84㎡(424가구) 주택형 추정분양가는 각각 2억 9995만 원, 3억 3996만 원이다. 평택고덕의 전용 51㎡는 3억 1868만 원, 전용 59㎡는 3억 6741만 원으로 추정된다.
인천영종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수도권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평택고덕은 전체 물량의 50%가 전국에 배정되므로 전국 거주자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또 일반공급(15%), 특별공급(85%) 등에 따라 입주자저축 가입, 소득·자산요건, 무주택 세대구성원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일반분양의 경우 이번 지구 모두 청약과열지역이므로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등 특별 분양의 상세한 청약자격은 공고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청약 일정은 4월 11~12일 특별공급 접수, 같은 달 13~14일 일반공급 1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2순위 접수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4월 28일에 우선 발표되고, 추후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6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대상지는 △평택고덕(578가구) △파주운정3(783가구) △양주회천(568가구) △인천가정2(278가구) △광주선운2(505가구) △김해진례(502가구) 등 7개 지구다. 이번 민간 사전청약에는 제일(제일 풍경채), 대방(대방 디에트르), 우미(우미 린), 라온(라온 프라이빗)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일부 물량(59㎡, 244가구)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량이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4㎡ 이상으로 공급(92%)된다.
파주운정3 A46블록에서는 전용 84㎡ 383가구(사전청약 345가구)를 제일건설에서, A49블록에서는 전용 59㎡, 84㎡ 총 486가구(사전청약 438가구)를 시티건설에서 각각 공급한다. 평택고덕 A50블록(모아건설)은 전용 84㎡, 99㎡ 총 642가구 중 578가구를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라온건설이 참여한 양주회천 A12블록은 전용 84㎡ 총 621가구(사전청약 568가구)를, 우미개발이 참여한 인천가정2 B-2블록은 전용 60~85㎡ 총 314가구(사전청약 27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김해진례 C2블록과 광주선운2 B2블록에서는 전용 84㎡로 524가구(사전청약 502가구), 554가구(사전청약 505가구)씩 공급된다. 두 곳은 대방건설과 영무건설이 각각 참여한 지구다.
평형별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파주운정3 3억~5억 원대 △평택고덕 4억~5억 원대 △양주회천 4억 원대 △인천가정2 5억 원대 △김해진례 3억 원대 △광주선운2 4억 원대 등으로 대체로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전체 공급물량의 24%인 771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와 다르게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전청약 일정은 다음달 8~13일 특별·일반공급 접수, 같은 달 18~19일 당첨자 발표순이다. 당첨자는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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