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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단장에 박진 의원

단장에 외교통 4선 박진 의원

“美 측과 포괄적·실질적 협의”

“정부 출범 즉시 빈틈없는 공조”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1일(현지시간) 주유엔(UN)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미국에 정책협의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국 특사 파견은 미뤄졌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의사소통 필요성이 증대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신정부 출범 전 미국 측과 주요 현안에 관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갖기 위해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장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박 의원을 필두로 한미관계 분야 전문가 5명이 대표단에 포함된다.



4선의 박 의원은 한미의원외교협회 부회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지낸 당내 대표적인 외교통이다.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김영삼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담당했다. 박 의원은 2008년 8월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인연도 있다.

김 대변인은 “대표단은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북한 문제, 동아시아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 안보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미국 측과 조율 중이다.

김 대변인은 “한미 정책협의단 방미를 통해 주요 현안과 미래 도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가짐으로써 신정부 출범 즉시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 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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