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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디지털 혁신의 여정, 클라우드와 함께

조경선 신한DS 대표





회의를 마치고 오니 정수기 렌털 기간이 끝나간다며 알림 톡이 와 있다. 처음에는 정수기로 시작해서 공기 청정기, 비데까지 점점 소유하지 않고 빌려쓰게 됐다. 렌털 시장은 초기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언제든지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산업기계 정비에서 자동차, 개인 가전까지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40조 원을 넘어 매년 평균 성장률도 20%에 육박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렌털 시장도 마찬가지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렌털하고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컴퓨팅 방식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18%씩 성장 중이며 클라우드 서비스 컨설턴트, 시스템 구축, 운영 서비스 제공자(MSP·Managed Service Provider) 시장 규모 역시 올해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클라우드는 대량의 데이터와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플랫폼을 막대한 자본을 들여 직접 구축하지 않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DT 시장의 중요한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KT의 클라우드 사업 분사를 비롯해 대형 클라우드 전문 회사들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막 본격화하려는 우리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까,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로서, 그리고 신한금융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책임지는 ‘클라우드 기술 후견인’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진다.



새로운 경쟁이 두렵지만은 않다.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 왔기 때문이다. 이미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위한 프라이빗 보안 클라우드 기술을 갖추고 신한금융그룹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비스 패스 파트너 4개 등급 중 차상위에 해당하는 어드밴스드 등급을 획득하며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처럼 프라이빗과 퍼블릭이 결합된 ‘토털 클라우드’ 역량을 확충함으로써 신한 DS는 MSP사업자로 금융·보안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을 가속화하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다. 금융시장의 No.1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클라우드 생태계 형성에 대한 그룹사 클라우드 역량 상향 평준화, 클라우드 리더십 확보를 통해 컨피던스 형성, 조기 경쟁력 확보 및 전문 회사로의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DT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위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은 반드시 넘어야 하는 높은 파도이며 분명 매력적인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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