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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MB보고 배워라" 尹 당선인에 '훈수'한 한 황교익

MB한테 먹방 배워라….. 윤당선 훈수한 황교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식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황교익 씨가 최근 '식사 정치'를 펼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먹방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라"고 지적했다.

황 씨는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에 윤 당선인이 음식을 먹는 모습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음식 먹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지만 보도와는 달리 맛 칼럼니스트인 제 눈에는 윤 당선자가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운을 띄웠다.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연합뉴스


황 씨는 "한 입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연기자로서의 몰입도가 부족하면 윤 당선자처럼 어색해 보이고, 결국에는 그 음식도 맛깔나 보이지 않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성공적인 먹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며 "오직 음식에만 집중해 음식을 먹어주어야 그 음식이 맛깔나 보이게 된다"고 먹는 모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황 씨는 "윤석열 당선자가 먹방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라"라도 했다. 그는 "군대짬밥을 이렇게 맛나게 먹는 '일반인'을 저는 본 적이 없다"며 "이명박을 정치적으로 무척 싫어하지만 이명박이 먹는 음식은 정말이지 따라 먹고 싶어질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식사하는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또한 해당 글의 댓글로 윤 당선인의 식사 모습도 덧붙였다.

황 씨는 다음날에도 연일 공개식사를 이어가고 있는 윤 당선인을 향해 "'혼밥'이 정치적 언어로 쓰일 때에는 '자기편끼리 밥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며 "윤 당선인은 대통령에 당선돼 거의 매일 혼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요리,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또 '대통령이 되면 혼밥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당선 직후부터 최근까지 주요 언론사 보도국장과 편집국장과 식사 자리를 갖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윤 당선인이 들렀던 식당 리스트가 공유되며 '윤석열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복궁역 맛집이라고 하니 성지순례 가야겠다” “맛집이 아닐까 싶어서 찾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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