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박주민 의원은 28일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과감하게 붙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나간다고 하면 오히려 제가 과감하게 좀 붙어주면서 세대교체론 이런 것들을 더 강하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의 현재 출마 의지에 대해선 “하루에도 한 열댓 번씩 질문을 받고 있다”며 “당 상황도 별로 안 좋기도 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서 그런 것들 폭넓게 감안하면서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판세 전망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굉장히 어렵다”면서 “저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하면 희생할 각오는 돼 있다. 그러나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동하는 게 더 의미 있느냐는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분들은 저한테 당에서 개혁입법이라든지 당 개혁이라든지 이런 데 더 힘을 쏟아달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젊은 세대가 한번 이럴 때 치고나가서 뭔가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야에서 제가 움직일 때 좀 더 의미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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