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콘셉트인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무한한 성장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28일 오후 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엔시티 도영이 맡았다.
엔시티 드림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맛 (Hot Sauce)'으로 347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오르고 글로벌 차트를 휩쓰는 등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번 앨범은 엔시티 드림의 성장세에 가속을 밟는 것으로, 이미 선주문 수량 총 207만장(28일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틀곡 '버퍼링 (Glitch Mode)'은 좋아하는 상대를 보면 버퍼링이 걸린 듯 얼어버리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한 힙합 댄스곡이다. 랩 메이킹에 참여한 마크는 '버퍼링'을 처음 듣고 "꽂히는 콘셉트였다"며 "우리가 못 해본 콘셉트라 엔시티 드림만의 소화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에러가 난 것을 표현한 핫핑크 색상의 의상도 있고, 전체적으로 오류가 난 듯한 정상적이지 않은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렉, 오류, 감전 등의 키워드를 형상화해 버퍼링에 걸린 것 같이 동작을 반복하는 안무는 킬링 포인트다. 제노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곡을 표현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그림이 그려졌다"며 "'글리치 모드'라는 주제가 버퍼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적 요소가 많고, 재밌고 센스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멤버들 모두 어떻게 하면 곡이 잘 보일지 생각하면서 안무를 했다"고 만족해했다.
엔시티 드림이 매 앨범마다 눈에 띄는 것은 성장 속도다. 데뷔 당시 15~18세였던 멤버들은 5년이 지난 현재, 나이뿐만 아니라 실력과 프로정신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제노는 "서로가 자신의 멋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데뷔 때보다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고, 재민은 "우리가 '하이틴 대표돌'에서 하나씩 커가는 모습을 잘 담고 있다고 본다. 열심히 노력했고, '글리치 모드'까지 오기 위해서는 시즈니(팬덤명)의 도움이 컸다"면서도 "아직도 놀 때는 어린아이들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크는 엔시티 드림의 음악적 색깔에 대해 "매번 성장하는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츄잉껌' 때부터 성장하는 걸 보셨는데 노래도 그렇다. 전작 '맛'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무게감 있는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인드 세팅도 그만큼 성장하고, 작은 디테일들이 음악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지성 역시 "'츄잉껌' 때 우리가 어리고 귀여운 아이였으니까 그 노래를 들으면 그때가 떠오르는데, '글리치 모드'는 다르다"라며 "앨범과 같이 커가는 느낌이 든다. 그 자체만으로 우리 색깔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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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의 이번 활동 목표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다. 앨범 발매 전부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또다시 커리어 하이를 예고한 이들은 "1집 때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는데, 정규 2집도 무한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놀라고 얼떨떨했는데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보답하는 마음으로 멋있는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런쥔은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앨범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 우리가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마크는 "시즈니를 생각하지 않고 앨범 준비를 할 수 없다. 받는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팀이라, 그런 걸 앨범에 녹여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마크는 "이번 2집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면서 이번 앨범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전달되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무한한 성장을 약속했다.
한편 엔시티 드림의 '글리치 모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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