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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 활용한 자원순환 시범사업 나선 부산시

부산시·수영구·유니온키드 협약 체결

생활 쓰레기 사회문제 해결…순환 경제 확대

광안리 일원 커피전문점 대상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부산시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연필, 화분 등으로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 시범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수영구청에서 수영구, 사회적기업 유니온키드와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광안리 해변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찌꺼기를 전용 용기에 담아 배출하면 이를 사회적기업에서 주 1~2회 무상 수거해 연필, 화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커피클레이 강사양성을 통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수영구청을 시작으로 향후 부산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번 사업 결과를 분석해 대량의 자원화(바이오 원료, 비료, 돈·우사 바닥재 등)를 위한 연구개발 및 수요처, 처리기업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커피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정책이 정착하는 데에 우리 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범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커피류 수입량’을 보면 전체 17만6000톤 가운데 95%인 16만7000톤이 부산항을 통해 수입·유통될 만큼, 부산은 생두 물류의 거점지역이다. 시에서도 ‘커피산업 하기 좋은 명품도시’를 목표로 기반 조성, 연구개발 등을 위한 커피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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