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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매미충류 작년보다 발생량 증가…경기농기원, '적기 방제' 당부

꽃매미 성충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9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온이 상승해 외래 매미충류 발생량 증가와 발생지역 확산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예찰과 제때 방제를 당부했다.

경기농기원은 지난달 안성·평택·화성·포천·파주·가평 6개 시·군에서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 해충 월동알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꽃매미 월동알 생존율은 북부 평균 72.9%, 남부 평균 84.9%로 지난해(북부 평균 64.9%, 남부 평균 82.8%)보다 2.1~8% 증가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알 생존율도 북부 평균 76.7%, 남부 평균 88.4%로 지난해(북부 평균 75.9%, 남부 평균 82.9%) 대비 0.8~5.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올해 1월까지 도 평균기온은 영하 2.8도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0.3도 높았다. 강수량 또한 7.9mm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44% 감소해 해충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래 매미충류의 첫 부화 예측일은 지난해보다 1~2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외래 매미충 월동알은 모두 부화하는 데 약 20일이 걸리기 때문에 90% 이상 부화하는 5월 하순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방제해야 그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 산림, 공원녹지 관련 부서와의 공동 협업 방제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울러 PLS(농약사용기준강화제도)에 대비한 친환경 방제기술 보급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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