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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주식분할 추진에 테슬라 주가 8% 급등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또 주식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03% 상승한 1,09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의 주가 급등은 주식분할 추진 소식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발행주식 수 증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주식배당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수권주식(주식회사가 앞으로 발행할 주식의 총수)의 증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배당이란 주주들에게 현금이 아닌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배당을 뜻한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주식분할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빅테크 기업은 주식분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달 초 아마존은 "아마존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주식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20대 1의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주식분할은 1997년 기업공개(IPO) 이후 네 번째이며 1999년 9월 이후로는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애플과 엔비디아, 알파벳 등도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CNN은 올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테슬라의 주가가 독일 정부의 기가베를린 가동 승인 발표 이후로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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