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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하이 봉쇄에…마트선 치고받고 ‘사재기 난투’

식재료 구매하려는 시민들 "서로 갖겠다" 아수라장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계적 도시 봉쇄를 한 중국 상하이시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서로 물건을 집으려 몸싸움을 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중국 상하이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단계적 도시 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들이 사재기를 위해 마트에 몰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상하이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나흘씩 봉쇄하고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근 마트들은 봉쇄 시행 전까지 24시 연장 영업에 나서며 식재료와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마트와 시장 등에 몰렸다.

봉쇄 전날 상하이 푸둥의 한 마트 신선식품 판매대가 비어있다. 웨이보 캡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텅 빈 채소 판매대의 모습이나 즉석 조리 식품을 잔뜩 담은 비닐봉투를 든 남성의 사진 등이 올라왔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을 사기 위해 주민들이 물건을 쓸어담거나, 심지어는 물건 구매를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또 신선 식품을 구매하기 너무 어렵다고 푸념하는 글과 함께 겨우 산 채소를 인증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웨이보 캡처


한편 28일 중국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215명(무증상 감염 499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염자는 2020년 2월 우한 사태 당시 기록한 최고치(1만5152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상하이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3500명이 나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봉쇄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선 대중교통은 물론 자가용은 운행이 금지된다. 아파트도 봉쇄되며 주민들에겐 필수용품 배달만 허용된다.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제외한 모든 공기업과 회사들도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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