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인선을 마무리 짓고 출범시켰다. TF 팀장으로는 고진 메타버스산업협회장이 선임됐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정례 브리핑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고 회장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며 “관련 분과 간 유기적인 협업과 학계 및 최고 전문가 참여를 통해 공동 TF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TF 팀장을 맡은 고 회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시러큐스대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고 회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에 합류해 ‘국민공감미래정책단’의 공동단장을 맡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를 도왔다.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정부 부처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를 전격 개방하고 이를 연계해 정부 데이터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앞서 23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디지털플랫폼정부 TF는 윤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주요 과제”라며 “당선인은 단순한 문서 전산, 공공 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원 거버먼트, 원 플랫폼을 말한 바 있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 TF 구성을 예고했다.
이날 인수위는 부산엑스포유치 TF와 청년소통 TF도 신설했다. 최 부대변인은 “부산엑스포유치 TF는 외교안보분과 산하에 설치됐다”며 “2030년으로 예정된 엑스포 유치국은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 16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돼 외교적 노력이 유치 성사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청년소통 TF는 각 분과 청년위원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청년본부장을 지낸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단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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