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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청소년도 메타버스에선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가능"

이수만 한국인 첫 BBW포럼 기조연설

"문화창조 산업 화두는 '프로슈머' 창작활동 촉진하는 생태계의 구축"

창작·수익 얻는 'P2C'도 언급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28일(현지 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M




“생각해보면 12세밖에 안 된, 작곡이나 프로듀싱을 배우지 않은 청소년들도 SM 메타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스킬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SM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또는 춤을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SM의 메타버스(가상세계)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그는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와 창작자의 자발적인 창작 활동을 촉진하는 생태계의 구축이 앞으로 문화 창조 산업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오프라인 관객 약 2500명, 온라인으로는 20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K팝의 탄생과 컬처 테크놀로지, 그리고 웹 3.0 기반 P2C(Play to Create) 이코노미와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바이낸스 측은 “웹 3.0 시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서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고 이 과정에서 이 총괄 프로듀서의 역할에 주목했다”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우리는 프로슈머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확산시키는 메타버스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슈머의 재창조를 촉발하는 강력한 글로벌 지식재산(IP)을 어떻게 확보하고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누구나 창작하고 경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생태계인 ‘P2C’도 언급했다. 그는 “P2C 생태계에서는 SM 프로듀서가 만들어낸 킬러 콘텐츠의 IP를 활용해 재창조를 놀이처럼 즐기고 보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고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도 창작하는 등 일종의 재창조 비즈니스가 생기는 셈이다.

그는 SM이 추진하는 메타버스에 대해 “프로슈머의 창작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음악의 스템 파일, 다양한 영상 자료, 셀러브리티의 IP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창작을 통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로 전 세계의 창작자, 예비 창작자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K팝 팬들이 이 생태계에서 초고속으로 글로벌 스타가 될 수도, 최고의 음악·패션·댄스를 만들어 아티스트를 통해 표현하고 창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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