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Heize)가 신곡 '엄마가 필요해'로 리스너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29일 오후 6시 헤이즈의 새 디지털 싱글 '엄마가 필요해'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한 곡으로, 헤이즈의 담담하고 차분한 보컬이 곡 내내 평온하게 이어지며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이 곡은 헤이즈가 제주도에서 작업 및 촬영을 진행했고, 그의 올해 첫 음악 활동을 알리는 노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이하 헤이즈와의 일문일답
Q. 올해 첫 신곡으로 '엄마가 필요해'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0개월 만의 컴백 소감과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정멀 오랜만에 이렇게 저의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사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해픈(HAPPEN)' 앨범을 내고서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게 유독 실감이 안 나는데요.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주고 계셨을 분들께 더 늦기 전에 음악을 들고 찾아올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디지털 싱글이지만, 더 많은 곡들이 담긴 앨범을 계속해서 작업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저는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Q. '엄마가 필요해'에 대해 직접 소개해 주세요. 어떤 마음으로 만들고 부른 곡인지, 가장 좋아하는 파트나 가사가 있다면 꼽아주세요.
A.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존재라는 걸 우리 딸 아들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들도 기댈 곳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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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늘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줘" 하셨는데, 어릴 땐 그저 좋다고 "응"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다음 생이 있다면 제가 엄마의 엄마가 되어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서 그런 이야기를 담은 디브릿지 파트 가사에 애정이 많이 가요. (엄마를) 고생 안 시키고 공주처럼 키우고 싶어요. 사실 음악을 만들 때 어떤 '목적'이라는 게 뚜렷하게 있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곡은 목적이 있어요. 언젠가 가족의 사랑과 그 존재의 위대함에 대하여 확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잖아요. 저는 이 곡을 통해 그 시기를 앞당겨주고 싶어요. 이 노래가 끝나고 떠오르는 사람에게 곧바로 전화 한 통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낯간지러워서 아껴 뒀던 표현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곡으로 남기를 바라요.
Q. 최근 제주도에도 다녀오셨는데 촬영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최근에 제주도에 2번 다녀왔거든요. 한 번은 혼자서 작업을 위해서, 한 번은 팀원들과 촬영을 위해서. 두 번 다 제가 좋아하는 비가 아주 많이 와서 빗소리 들으며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비가 왔다 간 자리에 서서 촬영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행복했습니다.
Q. 앞서 공개된 사진 속 어머니와 많이 닮아 있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실제 어머니는 '엄마가 필요해'에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어머니께는 아직 안 들려드렸어요. 저도 엄마가 이 노랠 듣고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요. 좋아하실 거예요.
Q. '엄마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올해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올해 더 많은 음악들로 찾아뵐 것을 약속할게요. 저 약속 잘 지키는 거 아시죠?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항상 몸과 마음 따스하게 잘 돌봐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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