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상공인 영업장 안전 관리를 위해 소규모 사업장 800곳의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배관을 무상으로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경제력 여력 부족 등으로 가스 시설을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폭발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기존 고무 호스를 금속 배관으로 교체 △가스누출경보 차단 장치와 같은 안전장치 설치 △가스시설 개선 후 완성 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 등이다.
소상공인의 부담이 없도록 무상으로 지원한다. 교체 대상은 사업장 면적이 100㎡ 미만이며 LPG 배관이 고무 호스로 된 음식점과 미용실 등 소상공인 사업장 800곳이다.
별도 신청은 받지 않으며, 서울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 추천한 사업장 중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위탁해 4월부터 진행되며 올해 12월 말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가스 사고는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충 해소와 함께 사업장 안전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계절별 화재 사고가 겨울 다음으로 봄에 가장 많았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추진 사항은 △건축공사장 화재 안전대책 △인명보호 우선 임야화재 및 전통사찰 등 문화재 안전관리 △캠핑장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지하 연계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부처님오신날 등 대비 특별경계근무 △코로나19 관련 시설 특별 안전 관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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