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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녀 사건’에 들썩…中총리 “인신매매 강력 처벌" 지시

리커창 "인신매매 하늘 도리에 어긋나"

외신은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드러난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을 보도했다. 목에 쇠사슬 채워진 채 영하 날씨에 떨고 있던 중국 여성.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으로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드러나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를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인신매매 방지 합동회의를 통해 “인신매매를 단속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 사회의 안녕과 관계된 일”이라며 “각 지역 해당 부서는 현재 전개하는 여성과 아동 유괴 범죄 단속을 깊이 있게 추진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안 돼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인신매매 근절을 촉구한 것이다.

이어 리 총리는 “인신매매는 하늘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범죄자를 단호히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명 ‘쇠사슬녀’ 사건을 계기로 인신매매의 실태조사에 나섰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40대 중국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를 당한 일이다.

이 사건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여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인신매매나 유괴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수십 년간 해당 인신매매가 방치돼왔다는 사실에 분노한 민심을 의식해 당국은 뒤늦게 관련 진상 조사에 들어가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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