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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타임] 전방십자인대 파열, 퇴행성관절염 앞당긴다

무릎 십자인대는 외상에 특히 취약한 인대

수술받으면 10년 후 퇴행성관절염 올수도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9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석패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한 벤투호 대표팀은 최종예선 전경기 무패를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조 2위로 본선행이 확정됐다. 축구 열기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이어 K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고, 곳곳에서 조기축구도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다.

축구는 선수간 충돌이 잦은 스포츠다. 공을 뺏기 위해 다리를 쓰고 무릎·정강이·발목 부위에 충돌하는 일이 잦다. 경기 내내 부상이 우려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곤 한다. 특히 무릎은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외상에 특히 취약한 인대다. 급하게 무릎의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다른 사람과 부딪힐 때, 교통사고 등으로 외부적 충격을 받게 될 때, 과격한 운동을 할 때 십자인대는 손상되기 쉽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무릎은 몸의 하중을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고 골반·발목과는 다르게 뼈와 뼈 사이에 연골과 인대, 근육만으로 고정하고 있어서 다른 부위보다 불안정한 구조다. 그래서 충격이나 부상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부딪힘 후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면 전문의를 바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 안정 구조물로 무릎 관절을 이루고 있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다. 경도의 파열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만성화 될 수 있고, 연골 및 연골판 손상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라크만 검사를 통해 십자인대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무릎을 20~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 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지를 통해 손상을 알 수 있다. 무릎 관절의 동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무릎 관절을 앞·뒤로 밀면서 촬영하는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를 통해 1차적 판단을 하고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인대 파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허 병원장은 “매 해 5만~6만 여명이 겪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대부분 운동, 교통사고로 발생한다. 준비 운동을 해야 부상이 덜하다. 또 십자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한 사람은 10년 후에는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될 수 있다. 재활치료를 잘 받고, 무릎에 안좋은 습관을 피하며, 체중관리 및 무릎 주변 근육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을 최대한 늦게 오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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