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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보고있나…英, 600억원짜리 러 슈퍼요트 나포

"푸틴 측근 소유물…영해 항해할 수 없다" 경고

'무한 와인저장고'에 수영장·펜트하우스 갖춰

호화 요트 '솔라리스(Solaris)'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터키 보드룸의 에게 해 리조트 근처를 항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영국이 러시아 사업가의 슈퍼요트를 자국 영해에서 처음으로 나포했다. 이 사업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이'라는 이름의 해당 요트는 익명의 러시아 사업가 소유로 금액은 3800만 파운드(약 601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교통당국은 이 요트의 소유자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이 인물이 제재를 받고 있는 건 아니라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 섑스 교통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푸틴과 그의 동료들에 대한 명확하고 엄연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배는 당분간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푸틴 정권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이런 배를 타고 런던과 영국을 항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요트는 지난 13일 러시아 소유의 요트로 처음 확인됐지만, 그 소유권이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었다고 영국 교통당국은 전했다. 특히 이 선박이 등록된 회사는 카리브해의 세인트키츠 섬과 네비스 섬에 있지만 이를 숨기기 위해 몰타 국기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

영국 교통당국 관계자들은 런던 동부 카나리 워프에서 이 슈퍼 요트를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당국은 이 요트는 슈퍼 요트 시상식을 위해 런던에 있었고, 곧 출항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건조된 이 요트는 지난해 첫 항해를 했으며 밝은 파란색의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이 요트는 요트 건조업자들로부터 '무한 와인 저장고'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트의 상갑판에는 담수 수영장과 펜트하우스도 있어 초호화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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