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2020년에 비해 8.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28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22년 국회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2021년 국회의원 289 명의 평균 신고 재산은 23억 8254만 원이었다. 평균값이 과대 측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산이 500억 원 이상인 박덕흠·윤상현·전봉민 의원의 재산을 제외한 수치다. 지난 2020년 신고된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23억 6136만 원으로 한 해 동안 2118만 원(8.9%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재산이 500억 이상인 의원이 2명(박덕흠·전봉민 의원) 이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신고 재산이 50억 원이 넘는 의원은 지난해(24명)에 비해 4명 증가한 28 명으로 전체의 9.7%였다. 그 뒤로 △20억 원 이상 50억 원 76명(26.3%)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94명(32.5%)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60명(20.8%) △5억 원 미만 31명(10.7%)이었다.
한편 재산 공개 대상 289명의 83%인 240명의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증가 규모별로 살펴보면 △5000만 원 미만 31명(10.7%)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33명(11.4%)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147명(50.9%)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23명(8.0%) △10억 원 이상 6명(2.0%)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49명 중 10억 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4명이었다.
국회의원과 국회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 10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 사항을 2월 중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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