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5억 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총리 취임 당시보다 3,300만원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2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김 총리는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의 임야 3필지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전세권 등을 포함해 이 같은 금액을 신고했다. 김 총리와 배우자 등 가족의 예금 총액은 종전 3억 6,900만원에서 7억 3,000만원으로 3억 5,000만원 가량 늘었는데 이는 과거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 매도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 측은 “대구 아파트 매도와 양평 토지 매입의 차액과 예금 증가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2020년보다 1억 4,200만원이 증가한 49억 7,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 실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본인 명의의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복합건물 전세권을 신고했다. 윤창렬 국무 1차장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세권 등 23억 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성욱 국무2차장은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해 8억 6,8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1주택을 신고한 가운데 장상윤 사회조정실장이 3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 경기도 파주 아파트, 일산 아파트 등을 보유했다. 장 실장은 “다주택 해소를 위해 일부 아파트 매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이 경기 성남시와 고양시 아파트를 각각 보유해 2주택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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