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산하 지자체와 함께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으로 6368억 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보급 물량 2만 1354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만 8465대에 지원 가능한 금액이다.
우선 전기차는 승용차 2만 7497대, 버스 955대, 화물차 6486대에 각각 1대당 최대 1100만 원, 1억 1200만 원, 23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승용차 1만 1547대, 버스 500대, 화물차 5596대에 지원했다.
수소차는 승용차 3497대, 버스 30대에 각각 1대당 최대 4000만 원, 3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승용차 3700대, 버스 11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수소 승용차를 구매하거나 도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또는 재직자가 전기·수소 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친환경차 구매 희망자는 인근 자동차 판매대리점을 방문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후 보조금 지원을 위한 구매 지원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대리점에서 해당 시군에 서류를 제출하는 등 관련 절차를 대행한다. 차종별 지원 단가, 지원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홈페이지 또는 저공해차통합정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전기·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미세먼지 저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전에 동참하는 취지로 이번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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