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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일 군사협력, 양국 신뢰 회복 선행해야"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중요하다는 인식 공유"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 한국민 6명 중 1명 출국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가 31일 한미일 3국 군사훈련 가능성과 관련해 한일 간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일본 정부가 한미일 3국 군사훈련을 제안했지만 정부가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은 미국"이라며 "한일 간 군사협력은 양국 간 신뢰 회복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해야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노동 피해 배상 문제 등에서 비롯한 과거사 갈등으로 상호 경제 제재를 가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파기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일본과는 군사훈련을 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힌 셈이다. 다만 최 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해 체류 중인 한국인 6명 중 1명이 현지에서 출국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현재 5명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8일 유튜버 이근 전 대위 등 한국인 9명이 지난 2일 이후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상당수가 외국인 군대 합류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4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5명이 남아있는 셈이다.

최 대변인은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연락이 가능하며 안전 확인과 출국 독려를 지속하고 있다"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소재 확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현지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은 총 25명이다. 이 가운데 잔류를 희망하는 인원은 24명이고 현지 상황을 보고 출국할 인원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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