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홍중·최진엽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이틀 전 이인중 명예회장·이홍중 사장 형제가 계열 분리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주총은 이견 없이 20여분 만에 끝났다.
양측이 사내이사를 각각 2명씩 추천해 주총에서 지분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바지에 타협한 것이다.
사외이사에는 이 명예회장 측이 추천한 김홍일·김효선씨가 선임됐다. 이로써 화성산업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8명으로 늘었다.
화성산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홍중 사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최 이사를 선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인중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종원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독자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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