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의 활동 영역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영화 홍보까지 맡았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가 오는 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수퍼 소닉2’ 홍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한 가상 인간이다.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지난해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 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F&B 브랜드, 패션 플랫폼, 쥬얼리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시작으로 롯데홈쇼핑 초대형 쇼핑 행사인 ‘광클절’ 홍보 모델, 쇼호스트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국내를 대표하는 가상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에 영화 홍보에도 참여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활동을 확대하고 나섰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가상 인플루언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루시가 광고모델, 쇼호스트에 이어 영화 홍보에 도전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루시’의 움직임, 음성 표현 등을 인간 수준으로 고도화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인간의 활동은 넓어지고 있다. 연예, 쇼호스트 등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는 전속 소속사에 가입하는 경우도 나왔다.
넷마블이 개발한 디지털 휴먼 ‘리나(RINA)가 송강호·비의 소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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