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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3년 동안 감소… 서울시 "계절관리제 효과"

지난해 12월~올해 3월 월 평균 25㎍/㎥

2019년 12월부터 계절관리제 3차례 시행

"기상 여건과 국외 영향 복합 작용" 분석

계절관리기간별 서울 초미세먼지 현황. 서울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 시행된 서울시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이 기상 여건과 국외 영향, 계절관리제 시행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3차 계절관리제 기간 서울의 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가장 낮은 25㎍/㎥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계절관리제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차로 시행됐고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2차에 이어 최근의 3차까지 마무리됐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서울의 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5㎍/㎥에서 1차 기간에는 28㎍/㎥, 2차 기간에는 27㎍/㎥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2차 기간과 비교한 3차 기간은 기상 상황의 경우 동풍 유입 빈도는 줄고 강수량은 줄어든 불리한 조건과 강수 일 수 증가 및 대기정체 일 수 감소의 유리한 조건이 함께 나타났다. 국외에서는 중국 북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

서울시는 3차 기간인 지난 4개월 동안 수송·난방·사업장·노출 저감의 4개 분야에서 16개 대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130톤,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2500톤을 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송 분야에서는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는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총 1만 8722건을 적발했다. 104개 시영주차장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해 주차 요금을 50% 할증했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량 666대를 단속해 관리 상태가 불량한 91대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장치를 고의로 훼손한 8건은 고발을 진행 중이다.

난방 분야에서는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2차 기간의 보급량 8만 3652대보다 22% 많은 10만 2402대 보급했다. 호텔·백화점처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 285곳의 실내 적정 난방 온도(20도 이하)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사업장에 대해서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2170곳을 전수 점검해 발생 억제 시설이 제대로 설치·운영되지 않은 사업장 39곳을 적발하고 행정 조치했다. 노출 저감 분야에서는 교통량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총 길이 224.5㎞의 56개 구간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청소 횟수를 평소의 1일 1회보다 4배 이상 늘렸다.

시는 3차 계절관리제의 정책 효과를 분석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4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보다 효과적이고 강화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면서 계절관리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시민 덕분에 대기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4차 계절관리제도 잘 준비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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