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로 177개 철도역사를 평가해 50건의 개선사항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는 고속·일반·광역·도시철도의 역사를 대상으로 이용자 안전 저해 요인 제거 및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공단은 5년을 주기로 철도역사를 안전성(구조적 안전성, 안전시설)과 이용편의성(이동 편의성, 혼잡성, 쾌적성) 기준에 따라 평가 후 철도시설관리자에게 시설 개선명령과 권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
평가대상은 전체 1417개역사 중 준공 20년 미만, 일 평균 이용객 100명 이하, 신축·개량 및 폐지 예정인 역사 등을 제외한 총 623개역이 해당된다.
2021년 철도역사평가는 총 177개 역사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평가 결과 50건의 시설개선 지적사항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지적사항 112건을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시설개선 지적사항은 계단 손잡이 미설치 등 이동편의성 분야 25건(50%), 안전펜스 및 난간 미설치 등 이용자 안전사고를 일으킬수 있는 안전시설 분야 23건(46%) 순으로 조사됐다.
각 시설개선 지적사항은 철도시설관리자가 개선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며, 공단은 시설개선계획 적정성 검토 및 이행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2022년 철도역사평가는 한국철도공사 등 7개 기관의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총 135개 역사가 대상이며, 공단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사항은 철도시설관리자에게 집중 관리하도록 요청하고, 안전한 역사 이용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