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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한마음…헌금 전액 산불 이재민에 사용"

■17일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서 개최

우크라 난민 위한 봉사활동도 준비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17일 오후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올해는 74개 개신교단과 전국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한다. 연합예배를 통해 모은 1억5000만원 정도의 헌금은 경북·강원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인 이상문 목사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북·강원 지역 산불피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암울한 시기를 맞아 한국사회 치유와 삶의 희망 선포, 한국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사랑 실천 등의 메시지가 담긴다. 한국 교회는 1947년 이래 부활절에 연합예배를 개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어 절망하고 낙심할 때 부활하신 일은 (우리에게) 변곡점이 돼 희망이 됐던 것처럼, 여러 시대적 어려움 속에도 이번 부활절이 한국교회의 변곡점이 되고 대한민국이 희망을 노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예배를 실내에서 드렸으나, 내년에는 실외로 나가 국민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활절예배 준비위원장인 엄진용 목사는 헌금 기부와 관련해 “동해, 삼척, 울진 지구의 산불피해가 정말 엄청나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억원 이상 내고 연합예배 헌금을 합쳐 1억5000만원 정도를 이재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부활절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난민과 관련한 사회적 봉사활동을 한국교회총연합 중심으로 여러 기관이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활절예배 설교에 나서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새 정부에 당부하는 국민통합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다”며 “코로나 기간 환자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본 의료진들, 희생을 당한 유가족 등과 함께하는 메시지를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예배가 열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은 1만2000명 정도 수용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전체 좌석의 70%가량이 입장할 예정이다. 내달 새 정부 출범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개신교인 외에도 정치권 인사와 지방선거 후보 등이 예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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