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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녀'로 등극한 김건희…품절 '3만원 슬리퍼' 뭐길래

3만원 대 가격에 '검소함'도 주목

민주당 "국민 떠보려는 언론 플레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신은 흰색 슬리퍼가 일부 온라인 마켓에서 품절돼 있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신은 3만원 대 흰색 슬리퍼가 화제가 되면서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김 여사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편안한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그동안 공개 석상에 설 때 입었던 검은색 정장이 아닌, 격식 없는 후드티와 청치마 차림으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 사이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그가 신고 있는 슬리퍼로 추정되는 제품이 약 3만원 대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김 여사 팬클럽에서 지지자들은 해당 슬리퍼 사진을 공유하며 “나도 사고 싶은데 (일부 사이트에서) 벌써 품절됐다” “완판녀 등극”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일부 사이트에서는 주요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앞서 김 여사는 사전투표 당시에도 2만원 대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카프를 착용해 화제가 됐었다. 윤 당선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 여사가 10여년 전 의상을 재활용해 입는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김 여사가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활동 임박’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인사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만일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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