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또 인수위를 비판했다.
그는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제동장치 없는 폭주 자동차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 당선인이) 아직 취임한 것도 아닌데 인사개입이 대단히 심하고 거의 안하무인 격으로 월권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인수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구속수사 감'이라고 언급도 했다.
이에 대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뤘던 윤석열 검찰의 잣대로 보면 구속수사감 아니냐는 것"이라며 "공수처장 보고 물러나라 한다든가 검찰총장 물러나라 이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인수위가 업무보고 대상이 아닌 방송문화진흥회(MBC)와 교육방송(EBS), 종편 4사, 민영방송 SBS 등의 언론사와 간담회를 가진 것을 겨냥해선 "밀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도 알려지지 않는 이런 상황이다. 언론부터 길들이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 방침도 재확인했다.
윤 위원장은 "(한 후보자가) 공직에 있었던 15년 전 우리 정부가 갖고 있던 상황이나 과제들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며 "어떤 시각으로 정부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 이런 것들은 당연히 검증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료 받은 것이라든가 론스타 사건, 저축은행 사태 관련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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