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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급식 비상'…서울교육청 "대체인력 1200명 확보"

급식종사자 확진 증가에 대체인력풀 확충

1주간 서울 학생 4만3088명 확진…2주 연속 감소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성원초등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비말 차단 가림막 등을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식종사자의 확진도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급식 운영 지원을 위해 1000명 이상의 대체인력풀을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급식종사자들의 확진자 수도 늘어나면서, 대체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전체 급식 운영 학교 1353개교 중 94.5%인 1278개교에서는 정상 급식이 이뤄졌고 나머지 5.5%(75개교)에서는 간편식, 대체식, 운반 급식 등이 실시됐다. 1주 뒤인 같은 달 30일에는 전체 학교 중 96.1%에서 정상 급식이, 나머지 3.9%에서 간편식, 대체식, 운반 급식이 이뤄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체인력 명단을 지역별로 공유토록 해 급식종사자 대체인력풀을 1000명 이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각 학교는 평균 0.88명의 급식종사자 대체인력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급식을 제공하는 전체 초·중·고등학교 1353곳에 대입하면 약 1190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가 급식종사자 신규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1인당 2만 원 내외의 보건증 발급 비용을 올해 한시적으로 학교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1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4만308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3월 21∼27일)의 5만5419명보다 1만2331명 줄었다. 2주 전인 6만4048명보다는 2만960명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여전히 초등학생의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1주간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 541.1명 △중학생이 476.4명 △고등학생 402.0명 △유치원 332.1명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4316명으로 역시 직전 주 5189명보다 873명 줄었다. 서울시 대비 교육청 확진자 비율은 12.8%로 2주 전 12.9%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날 기준으로 전면 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전체 서울 유·초·중·고·특수 학교 총 2109개교 중 90.1% 수준으로, 1주 전 82.8%보다 7.3%포인트 늘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98.3% △초등학교 80.5% △중학교 87.1% △고등학교 93.1% △특수학교 84.4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유·초·중·고·특수 학교 학생 87만9128명 중 90%인 79만1053명이 등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현장 이동형 검체팀을 4월부터는 △선제 검사 희망 학교 △코로나19 감염 취약 유치원 △특수학교 중심 기숙사 운영학교 △특성화고 △서울소년체육대회 출전선수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신속항원검사키트는 4월 1·2주에는 학생 주 2회분, 교직원 주 1회분을 지원하고 3·4주에는 학생 및 교직원 주 1회분을 지원한다. 다만,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기숙사 입사생은 4월 3·4주에도 계속 주2회 선제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청 비축물량을 이용해 6320명에게 2주분의 물량을 추가 지원한다. 5월 이후에는 각 학교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비축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학생 및 교직원 1인당 주 1회분씩 총 6주분의 물량 약600만 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차 완화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는 여전히 방역과 학사 운영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의 일상회복이 온전히 이뤄질 때까지 경각심을 잃지 않고, 학교의 상황을 촘촘히 살피며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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