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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김장환 목사 축복기도…주님이 길 열어주실 거라고"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가 김장환 목사를 만난 사실을 알리면서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장환 목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김장환 목사님을 찾아뵙고 예배드린 후 따로 시간을 가지고 축복기도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김 목사께서) 주님께서 길을 열어주실거라고 기도해 주시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도 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은지 18년이 흘렀다"면서 "아내가 온 가족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 준 덕분에 가정이 평안했음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는 "이제 큰 일을 앞두고 주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는 것 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나"라고 썼다.

강 변호사는 곧이어 올린 게시물에서는 최근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한 뒤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강 변호사는 "4월 1일 경기도지사 여론조사 결과다. 유승민, 김동연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아직 입당도 확정되지 않았는ㄷ ㅔ야권 2위의 지지율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또한 "당내 경선이 확정되면 저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해 봐야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전날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사심 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 경기도가 대선 패배자의 불펜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거부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며 "잘 나가던 경기도가 위기의 경기도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경기도를 정상화할 시간"이라며 "지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를 기회로 만들어 성공을 일궈 왔던 것처럼 강용석이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무소속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의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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