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고 검소한 우리 건희여사님~ 새벽기도 가실때랑 산책 하실 때 같은 후드티네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패션이 연일 화제다. 김 여사가 신은 3만원 대 흰색 슬리퍼가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 사태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엔 자주색 후드티를 두고 지지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4일 김 여사가 수수한 모습으로 자택(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변을 경비하고 있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정확한 촬영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공개 석상에 설 때 입었던 정장이 아닌, 격식 없는 후드티와 청치마 차림에 안경을 착용했다. 지난달 4일 서초구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약 한 달 만에 새로운 근황이 전해진 것이다.
이에 5일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에서는 사진 속 자주색 후드티가 지난 2월 14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을 때 입었던 옷과 똑같아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 김 여사는 비공개로 김 목사를 만났다. 당시 그는 남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짙은 회색빛의 재킷을 걸치고 있었는데 상의는 자주색 후드티를 입었다.
이를 두고 지지자들은 팬카페를 통해 자주색 후드티가 등장한 두 장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눈썰미 진짜 짱이십니다”, “김건희 여사는 후드티도 돌려 입는다”, “검소하다”, “소탈하다”, “와인 색상 후드티 평소 즐겨 입는 최애템인가 보다”, “저 겉옷도 투표날 입은거랑 같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월에도 이와 비슷한 ‘재활용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는데, 해당 재킷은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때도 입었던 옷이다.
한편 김 여사가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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