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플랫폼업체 닥터나우는 올해 1분기 제휴 의료기관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995%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자사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휴 의료기관 이용량은 전년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닥터나우 제휴 의료기관은 대부분 1차 의료기관인 병?의원과 소규모 동네 약국이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수익창출 효과와 더불어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 초 360여 곳이던 제휴 의료기관 수가 3월 말 기준 900여 곳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제휴의료기관당 이용량을 환산하면 월 평균 600여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병원은 월 평균 700여 건의 비대면 진료를 수행했고, 약국은 월 평균 440개의 처방전을 접수 받아 약을 조제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나들었던 3월의 경우 제휴 병원당 진료건수는 950여 건, 제휴 약국당 처방약 조제건수는 530여 건으로 최대 이용량을 갱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닥터나우 김태환 세일즈 총괄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내방객이 급감한 약국이 제휴 이후 처방약 조제건수가 100배 이상 늘어 경영난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시점에 하루 500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를 수행한 동네 병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통해 문전약국 등의 주변 상권에 흔들리지 않고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닥터나우는 의료서비스 업계 내 혁신과 상생을 이상적으로 이뤄낸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 편익 기여 및 영향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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