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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때문에"…10세 소녀의 예쁜 웃음, 이제는 못본다

10세 리듬체조 선수 아빠와 함께 사망

엄마·동생 살았지만…이송된 병원 포격에 사망

지난 22일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체조 선수 카타리나 디아첸코의 생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마리우풀에 거주하던 체조 선수 카타리나 디아첸코와 그 가족이 러시아의 잔혹한 포격으로 사망했다.

마리우폴에 집중 포격이 쏟아진 지난 달 22일 카타리나는 집이 붕괴돼 아버지와 함께 사망했다. 당시 카타리나는 어머니의 눈앞에서 무너진 벽에 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리나는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체조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리나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송된 병원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붕괴되면서 끝내 숨졌다.

우크라이나 체조 연맹 대변인은 "카타리나는 웃음이 많고 착하고 똑똑한 아이였다"며 "아이는 우크라이나의 전통 체조 경기인 데리우기나컵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1일 동안 러시아가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어딘가에 숨어 있을 다른 체조 선수들의 안전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OHCHR)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4일 자정까지 3675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사망자는 어린이 123명을 포함해 148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엔 측은 실제 사상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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