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던 펠로시 의장의 일본, 대만 방문도 연기됐다.
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드루 해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이 이번 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은 부스터 샷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고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다"며 "(아시아 순방 계획은) 연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2주간의 의회 휴회 기간에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주말부터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계획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 이후 15년 만의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측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준수하고 대만 방문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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