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박효준(26·피츠버그)과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나란히 출루에 성공했다. 박효준은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시즌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박효준은 8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9번 타자 2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6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빅 리그 통산 184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공을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8회 무사 1·2루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은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0 대 9로 졌다.
애리조나 원정에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으나 1볼넷 1도루로 2득점을 작성하며 알짜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11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고 2루를 훔친 뒤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에는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은 뒤 후속타에 득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2 대 0으로 앞서다 9회 말 무사 만루를 내주고 폭투와 3점 홈런으로 무너져 2 대 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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