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하향세를 보이면서 8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여 명이 발생했다. 금요일 동시간대와 비교하면 6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누적 확진자 수는 1500만 명을 넘어서 전국민 30%가량은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하게 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만21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19만 9836명 확진자보다 1만 7693명이 줄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25만 9232명), 2주 전인 지난 25일
(30만 6334명)과 비교하면 뚜렷한 감소세다. 오후 9시 중간 집계 기준으로는 지난 2월 25일(15만 8397명)을 기록하며 매주 금요일에는 20만~30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날 6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오후 9시 중간집계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516만 5837명으로,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후 809일 만이다. 전체 인구의 30%가 코로나19 감염된 셈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만 8712명(48.7%), 비수도권에서 9만 3431명(51.3%)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 7215명, 서울 3만 2320명, 경남 1만 858명, 경북 1만 430명, 인천 9177명, 충남 8804명, 전남 8437명, 대구 7582명, 전북 7197명, 대전 7005명, 강원 6791명, 충북 6738명, 광주 6450명, 부산 5350명, 울산 3758명, 제주 2537명, 세종 14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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