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30)이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3골 차를 유지했다.
살라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 대 2를 만드는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으나 풀타임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점 1점 차 1·2위를 달리는 맨시티와 리버풀은 2 대 2로 비겨 1점씩을 나눠 가졌다. 1점 차의 초박빙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살라는 20골로 EPL 득점 1위, 손흥민은 17골로 3골 차 단독 2위다. 1위 살라에게 6골이나 뒤져 독주를 지켜보는 입장이던 손흥민은 전날 애스턴 빌라전(4 대 0 토트넘 승) 해트트릭으로 판세를 바꿔 놓았다. 기적의 역전이 이뤄지면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이라는 새 역사가 쓰인다.
최근 3경기 6골의 손흥민은 16일 오후 8시 30분 브라이턴과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며 살라는 14일 벤피카와 챔스 8강 2차전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EPL 32라운드 ‘이 주의 팀’에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손흥민이 만들어 낸 ‘슈퍼 쇼’였다. 손흥민이 또 한 번 골대 앞에서 치명적인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가 따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