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35.3%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35.2%)과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여간 약 20억 원의 고액 보수를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11일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 후보자가 공직 퇴임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여간 고문으로 일하며 약 20억 원의 보수를 받은 데 대해서는 63.2%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고위공직자가 퇴임 후 민간기업에서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관행'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반응은 17.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2%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 응답은 29.6%였다.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이후 윤 당선자에 대한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은 결과 '좋아졌다'는 31.4%로 '나빠졌다' 32.8%와 엇비슷했다. '그대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8.4%와 7.4%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7%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