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임명하는 장관은 그의 자제들이 받는 학창 시절 표창장과 인턴 증명서 등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단 하나의 허위 사실이라도 밝혀지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학력은 박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은 한결 같아야 한다. 특히 정치인이 변덕을 부리면 국민이 혼란에 빠진다”면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재직 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 조국의 아내는 감옥에 보내고 그의 딸은 학력을 박탈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글에서 황씨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 당선인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입시 등에서 사용한 학교 생활기록부와 인턴확인서 등의 자료를 확보해 공개하길 바란다"며 "'윤잣대'로 검증해 단 하나의 허위라도 발견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글 중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는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가운데, 해당 결정을 철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나흘 만인 11일 10만 명이 넘는 인원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또 조씨의 입학 취소가 결정된 뒤 그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교수가 건강 악화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정 전 교수는 지난 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병원 이송 후 정밀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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