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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안방 찾은 따뜻한 가족극 '으라차차 내 인생', 흡인력 높은 전개로 시청률 17.3% 쾌조





'으라차차 내 인생'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1 새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극본 구지원/연출 성준해)는 전국 시청률 17.3%를 기록했다.

따뜻한 가족애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골 바닷가 근처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서동희(남상지)가 할머니 점순(김영옥)을 살뜰히 챙기고 사법고시 시험을 보러 가는 오빠 서재석(설정환)을 위해 도시락을 싸는 등 힘차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군 제대를 한 강차열(양방열)은 자신을 마중 나온 백승주(차민지)와의 약속을 미루고 집으로 향했다. 엄마 최미경(박해미)와 강성욱(이시강)은 강치열의 제대를 알았음에도 쇼핑과 외식을 먼저 즐겼고 집엔 아무도 없었던 상황. 세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아빠의 갑작스러운 부도 소식을 듣고 절망에 휩싸인 백승주는 엄마 방혜란(조미령)과 도망치듯 이사를 갔다.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학교 선배였던 서재석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새로운 인연을 암시,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차열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백승주가 자신의 차 앞을 지키고 서있던 빚쟁이와 대치를 이루면서 강차열에게 아빠의 부도 소식을 들킬 위기에 내몰리는 '일촉즉발 엔딩'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흡인력 높은 전개를 보여줬다. 사법고시를 공부하는 오빠 서재석을 정성껏 응원하는 씩씩하고 밝은 성격의 서동희, 미묘한 신경전을 보이는 강차열과 형 강성욱,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부도로 한순간에 나락에 떨어진 백승주까지. 인물들의 서사가 촘촘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가족극의 따뜻한 감성이 오롯이 담겨있는 대사와 안정감 있는 연출로 시선을 붙들었다.

탄탄한 배우 군단은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남상지는 가족에 대한 정이 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서동희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표현했고 양병열은 촘촘한 감정선으로 극중 강차열의 숨겨진 사연에 대해 궁금증을 키웠다. 이시강은 카리스마 넘치는 등장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차민지는 한 순간에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백승주의 복잡한 감정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선우재덕, 박해미, 이한위, 김희정 등 연기 공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명품 배우들의 열은 극에 묵직함을 더했다.

싱글맘 서동희가 세상을 향해 펼치는 파란만장 고군분투기는 막을 열었다. 다채로운 배우들의 열연과 가족극의 따뜻한 감성이 어떤 전개를 이루며 감동을 선사할 지 '으라차차 내 인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으라차차 내 인생'은 12일(오늘) 저녁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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