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성명을 내고 "전남도교육청은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학생 교육에 매진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도 교육청 소속 공무원 2명이 선거법 위반 행위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고발된 데 이어 지난 8일에도 공무원이 교육감 업적 홍보 등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전남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청 간부들의 근평 조작, 납품 비리로 인한 고위공무원 구속 등 코드인사 잡음이 연이어 발생했지만, 교육감은 사과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속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 역시 줄서기 정치로 인해 생겼다"면서 정석웅 교육감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전남도교육청은 수능성적 역대 꼴찌, 청렴도 역대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학력과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기는커녕, 교육감 홍보와 선거에 매진하면서 도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더 이상 교육청을 교육감의 선거기구로 전락시키지 말고 학생들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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