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팬데믹 발생 2년 1개월 만에 5억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 시간) 세계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올 1월 초 3억 명, 2월 초에는 4억 명을 넘기는 등 한 달에 1억 명 꼴로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통계 사이트 월드 오미터가 이날 기준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는 5억 80여만 명에 달한다. 전 세계 79억 인구 가운데 약 6%가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된 셈이다. NYT는 “보고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은 데다 여러 나라가 최근 검사를 축소하는 만큼 '숨겨진 확진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WHO가 최근 내놓은 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아프리카 인구의 65%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아프리카 공식 감염자 통계의 100배 정도다.
코로나 19 확산을 주도하는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가운데 전염력이 가장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이 됐다.
다만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다.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과학·엔지니어링 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감염자는 110만 명으로 2주 전보다 32% 감소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3800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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