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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법조인…원칙따른 행정·공직 인사 예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

인수위서 대외협력특보 맡아

尹당선인 고교·대학 4년 후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 후보자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충암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충암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고교·대학 4년 후배다. 행안부와 법무부 장관에 정치인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법조인 출신인 이 후보자가 지명된 것으로 보이지만 윤 당선인의 고교·대학 직속 후배라는 점에서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 후보자는 1992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고법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과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권익위 부위원장·중앙행정심판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경제사회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을 도왔고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윤 당선인은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며 “국민 권익 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 사회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헌신해왔고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날 인수위가 시민 단체의 기부금 세부 지출 내역을 공개하는 행안부의 국민 참여 확인 제도 도입 추진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시민 단체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기부금 현황을 잘 파악해서 누구든지 수긍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기부금은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되는 것이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잘 배정하고 이익 균형을 잘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964년 서울 △서울 충암고 △서울대 사법학과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원회 전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 △사단법인 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외협력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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